고양이라면 질색하는 ‘깔때기’ — 웬만큼 껄끄러운 수술 뒤에는 어김없이 따라붙는 플라스틱 꼬깔이죠. 그런데 이 냥이는 웬일인지 숭고한 나눔 정신을 발휘합니다. 집사에게 제 깔때기를 씌워주며 마치 “너도 이제 고생길 동참이다냥” 하는 듯하네요.

괴로운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걸까요, 아니면 뼈 있는 유머 감각을 드러낸 걸까요?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아픈 와중에도 주인을 챙기는 녀석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냥이들은 이런 식으로 우리와 교감하는 것 같아요. 찡할 때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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