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좀 봐봐, 아르지로래. 동네 인기견(사실은 물개지만!)인데 햇볕 쬐는 거 워낙 좋아해서 완전 스타됐대. 해변 썬베드 하나 딱 자기 자리로 점찍어 놓고 찜했잖아. 동네 사람들이 하도 좋아하니까 아예 줄 쳐서 아무도 못 쓰게 막아놨다더라.

상상해 봐. 해변에서 낮잠 자다 깨보니 옆에 물개가 떡하니 썬탠하고 있는 거야. 쳐다보면서 “왜, 뭐 놀라기라도 했냐?” 하는 표정 짓고 있으면 진짜 사진 안 찍으면 아무도 안 믿을 걸. 아르지로 덕분에 동물들도 인생 즐길 줄 안다는 거 다시 한번 증명됐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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