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iebers
솔직히, 이 남자들이 핑크색 셔츠를 자발적으로 골랐다고 믿기는 좀 어렵네. 포즈 취하는 동안 보이는 어색한 미소가 백 마디 말보다 더 많은 걸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하지만 우리가 뭘 안다고 함부로 판단하겠어? 어쩌면 진정한 ‘빌리버(Belieber, 저스틴 비버 팬덤 이름)’들일 수도 있고, 아니면 패션계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사회 실험일 수도 있겠지.
“진정한 남자만이 핑크를 입는다”라는 말이 여기서는 새로운 의미를 얻게 되네. “진정한 남자만이 핑크색에 비버 굿즈(Bieber merch)를 걸친다”라니. 강렬한 장미색 톤과 찐팬 인증 로고는 이들이 심각한 비버 열병에 걸렸거나, 아니면 나중에 친구들과 낄낄거릴 추억을 만들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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