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행상 (활어 운반)

냉장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집집마다살아있는생선을 파는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생선 행상들은 등이나 수레에 물이 가득 찬 통을 지고 다니며 꿈틀거리는 뱀장어, 송어, 잉어 등을 팔았습니다. 마치 해산물 시장의 외침꾼처럼 동네를 돌아다니며 소리쳤고, 손님들은 그 자리에서 직접 생선을 골라 손질해야 했습니다.

이 일은 지저분하고, 냄새나고, 고된 일이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고라도 나면 신발은 젖고 물고기가 길바닥에서 펄떡거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어시장과 냉장 기술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 미끄러운 직업은 잊혀졌고, 옛 민요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스케치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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